
여러 사용자가 사용하는 앱을 만든다는 뿌듯함과, 문제 해결의 성취감 등을 느낄 수 있어서 직무는 대체적으로 만족하나, 조직의 의사결정 방식이나 시스템에 따라서 만족도 편차가 큰 직무라고 생각해서 15점을 제외했습니다.
반복적인 작업보다는 계속해서 새로운 걸 경험하고 개선할 수 있는 업무가 좋고, 창의력과 논리력이 쓰이면서도 업무 방식의 자유도가 비교적 타 직군보다 높은 개발자라는 직무가 저와 잘 맞는 편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컴퓨터 공학을 전공했지만, 대학에서는 프로젝트나 실무 위주의 커리큘럼 보다는 컴퓨터 공학을 이론적으로 학습하는게 대부분이었어서 졸업 후 부트캠프를 신청했습니다. 6개월 동안 부트캠프의 교육과 프로젝트를 병행하며 사람들과 함께 알고리즘, React, 면접 등 여러 주제로 스터디를 하며 취업 준비를 했습니다.
원티드, 점핏, 사람인 등 그 당시 구직 사이트를 많이 보려고 했고, 여러 회사의 JD를 분석해서 현재 시장에서 어떤 기술 스택이 필수로 요구되는지를 먼저 확인했습니다. 이력서는 스터디원들과 서로 돌려보면서 실제 면접처럼 질의응답 하는 방식으로 피드백을 받아 개선했습니다. 코테는 평소 알고리즘 스터디를 하며 대비했습니다.
이력서에 팀 프로젝트 시 팀장으로써 책임감과 커뮤니케이션, 프로젝트 관리 능력 등이 드러나도록 작성했고, 함께 일할 때 편한 사람이겠다는 인상을 주려고 노력했습니다. 면접에서도 크게 긴장하지 않기 위해 스터디를 하며 연습했고, 면접 질문 중 모르는 부분이 있어도 당황하기 보다는 스스로 알고 있는 선에서 설명하려 했습니다.
짧은 기간 동안 집중적으로 학습, 프로젝트, 스터디를 병행하다 보니 생활 패턴을 일정히 유지하는 부분이 힘들었습니다. 장시간 앉아있기도 하고, 코로나로 인해 밖에 잘 나가지 못했어서 활동량이 떨어져 잠도 잘 안오고 다소 정신적으로 피폐해지는 점이 있었지만, 운동과 산책을 하면서 리프레시 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리고 부트캠프를 하다보면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나의 실력을 비교하게 되는데, 타인과 비교해 내가 뒤떨어진다는 생각이 들 때가 힘들었습니다.
취업 준비를 하다 보면 마음이 조급해져서 잠도 잘 못 자고, 원래 페이스보다 무리하기도 하는데, 일단 몸과 정신이 건강해야 뭐라도 더 해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내 생활 패턴을 잘 가져가는게 중요하고, 자신과 타인이 비교가 될 때는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장점과 나의 단점 만을 비교해 나를 채찍질하기 보다는 그 사람의 장점을 나의 장점과 결합해서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고민하는게 건강한 성장 방향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