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관련 고민 상담을 할 때 단골로 들어오는 질문 중 하나에요. 아무래도 뭔가 부트캠프가 끝나고 내가 그간 해온 것을 아주 빵빵한 패키지 📦 로 잘 준비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다보니, 프로젝트의 갯수
를 중요하게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봐요.
🗂️ 프로젝트를 많이 하면 좋을까?
그런데, 실제로 취업에 성공하는 분들의 케이스를 살펴보면 프로젝트를 많이 했기 때문에 더 좋은 결과를 얻은 경우 는 사실상 없었어요. 이직을 하는 상황이라면 이전에 어떤 프로젝트를 얼마나 다양하게 경험했는지가 중요하지만, 첫 취업일 때는 상황이 많이 다르죠.
오히려 한 개의 프로젝트를 하더라도, 이런 점에 집중하는 분들이 좋은 결과를 얻는 경우가 많았어요.
<br>1️⃣ 너무 과한 목표를 설정하지 않고, 배운 내용을 충실하게 활용할 수 있는 수준의 기능에 집중하기 ← 제일 중요해요.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배운 내용을 어딘가에 착실히 잘 정리해두었다면 더욱 좋고요. 하지만 단순히 느낀점을 나열한 글이 아닌, 기술 블로그
라고 할 수 있을만한 내용들이 있는게 좋겠지요.
2️⃣ 내가 담당한 기능에 대해서는 최대한 처음부터 끝까지 개발 과정에 임하기 ← 특히 팀 프로젝트를 할 때는 서로의 역할이 불분명해지거나, 참여율과 기여도가 모호해지는 등의 이슈가 생길 수 있어요. 최대한 이런 상황은 지양하고, 내가 담당하는 부분은 명확하게 하고 책임감 있게 끝까지 완수해보도록 하여요.
<br>3️⃣ 프로젝트 결과물을 적절한 형태로 관리해두기(GitHub 등) → 종종 본인의 프로젝트 결과물을 압축 파일 형태로 관리해두거나, Readme.md 가 없는 상태로 관리해두는 경우를 봐요. 나중에 내 프로젝트 결과물을 열람할 사람의 입장을 고려하고, 또 무엇보다도 내가 노력한 흔적이 잘 보여지도록 관리하는게 좋아요.
<br>🛠️ 어떤 기술 스택을 써야할까?
더불어 가장 많이 고민하는 것이 ‘어떤 기술 스택을 써야할까요?’ 인데요. 1번에 언급한 내용과 비슷한 조언입니다만, 교육 과정에서 배운 것을 충실하게만 사용해도 괜찮아요! 전혀 문제 없어요!
요즘 개발자들 사이에 오르락내리락 거리는 새로운 라이브러리나 프레임워크를 도입해야 할 것 같은 생각이 들 수 있어요. 하지만 그러다 체할 수 있습니다 🤮
잘 모르는 기술을 급하게 배워서 써보려고 노력하기보다, 그간 배운 것을 활용하면서 잘 몰랐던 것을 알아가는 방향을 선택해주셨으면 좋겠어요. 그래야 여러분의 실력도 늘고, 면접 등 중요한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이야기도 많을거에요.
나중에 실무에 투입되게 되면, 내가 의도하지 않아도(?) 이런저런 기술이나 도구를 써야만 하는 상황이 자연스럽게 발생할거에요. 그럼 그 때 배우고 활용하면 되어요!
‘제가 충분히 개발을 잘 하는 사람입니다'를 보여주는 근거 자료가 포트폴리오입니다. 주로는 개인이 진행한 프로젝트의 결과물과, 그 결과를 만들어낸 과정을 잘 정리해서 포트폴리오로 사용하는데요. 신입 개발자를 뽑는 입장에서 어떠한 레퍼런스도 없이 채용을 검토해야 하기 때문에 주로는 직접 진행했던 개인 프로젝트 기반의 포트폴리오가 평가의 근거가 됩니다.
그래서, 부트캠프에서는 포트폴리오에 들어갈 수 있는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시킵니다. 그 과정을 얼마나 퀄리티 있게 잘 진행하고, 학습한 내용을 잘 녹여낼 수 있는지에 따라 취업 준비가 수월해질 수 있습니다.
프로젝트를 하고, 포트폴리오를 준비할 때 많은 수강생 분들이 고민하시는 부분이 ‘더 많은 기술을 써서, 더 어려운 기술을 구현해내야 할 거 같은 부담감'입니다. 그래서, 학습이 충분히 되지 않은 상태에서 이런 저런 기술들을 붙여가면서 포트폴리오를 있어보이게 만들려고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그런 식으로 만들어진 포트폴리오는 면접에서 대부분 걸러집니다. 당부드리고 싶은건, 정말 기본적이고 최소한의 기술과 기능만 들어간 작업이라고 하더라도, 그 기술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깊이 있게 공부한 다음에 써보시기 바랍니다. 왜 이 기술을 이 기능을 개발하기 위해 적용했고, 해당 과정에서 어떤 문제가 생겼고, 그걸 해결하기 위해서 또 어떤 고민을 이어갔는지를 깊이 있게 파고들어가셔야 합니다.
면접관으로 들어오신 분들은 신입 개발자 수준에서 제대로 다룰 수 있는 기술이 많지 않다는 걸 전제로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애초에 잘 모른다는 전제 하에서, 하나를 알아도 깊고 제대로 알 수 있는 사람을 더 선호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프로젝트의 개수도 사실 크게 중요하지 않습니다. 부트캠프 홍보에서 ‘몇 개 프로젝트 할 수 있다'라는 문구를 자주 사용하는데, 많은 프로젝트를 했다는 것 보다 하나를 해도 제대로 했다는 방향으로 자신을 포장하시는 게 더 도움이 되실 수 있습니다. 그러니, 프로젝트 개수에 현혹되지 마시고 ‘어떤 프로젝트를 얼마나 깊이 있게 할 수 있고, 하나의 프로젝트를 하더라도 거기에 얼마나 깊은 도움을 받을 수 있을지'를 잘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포트폴리오 없이 대기업에 합격하는 사례도 간혹 있습니다. 하지만 프로젝트가 있으면 여러 자소서 문항과 면접 대비를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사실 그래서 팀플 용도로 부트캠프를 잘 활용하는 것도 괜찮습니다. 같은 목적을 가진 사람들이 정해진 기간 내에 아웃풋을 만들어야하는 조건이기 때문에, 커뮤니티나 타 사이트 등에서 구한 팀보다는 팀플을 완료할 가능성이 높으니까요.
포트폴리오는 지원할 회사들이 요구하는 기술스택 위주로 만드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신입 취업용 포트폴리오는 얼마나 멋진걸 만들었고 많은 기술을 써봤는지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해당 기술을 알고 썼는지, 왜 썼는지, 얼만큼 아는지를 검증하고 싶어합니다. 포트폴리오가 면접에서 어떻게 쓰이는지 아래 영상을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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